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팬데믹)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는 지금 유례없는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위기를 겪고 있다.
계절적으로 봄이 왔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한 겨울의 얼음장처럼 움츠려들고 순환경제가 둔화 되면서 지역경기는 위축되어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혹독한 추위도 봄날 불어오는 춘풍을 막을 수 없듯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을 안고 달려가는 국민들의 열기를 넘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쳐 ‘금 모으기 운동’ 등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였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 저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오듯이 전 국민이 영웅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었다.
지금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기로 생각하고 전 국민이 영웅으로 나서고 있다.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보건 당국, 헌혈인구 감소에 따라 혈액수급을 위한 시민들의 헌혈 동참 행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을 중심으로 지역 식당 이용 캠페인을 펼치는 공무원들, 하루도 쉬지 않고 전국 제일의 청정 관광도시는 우리 힘으로 지키겠다고 총력 방역을 펼치는 지역자율방재단, 매출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 동참에 나선 착한 건물주분들, 마스크 부족 소식을 듣고 팔을 걷어 부치며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선 자원봉사자분들, 교육시설과 취약지역 방역에 나서고 있는 강한 친구 군 장병들, 여유분으로 사두었던 산업용 마스크를 동 주민센터에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 등 지역경기를 살리고 청정도시를 사수하려는 시민들의 노력과 물결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힘찬 노력들이 어찌 우리 지역에서만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코로나19 확산보다 사태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다양한 열정은 치열하고 지금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근성을 지닌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변곡점을 지나 이 사태의 확산을 방지하고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보름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 국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히 권장하고 있는 보름간(3.23~4.5)의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곧 마무리된다. 이 시기를 코로나19 극복의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전 국민적 동참이 이뤄졌다.
우리는 지금 냉철한 이성으로 이 사태를 직시하면서 과학적인 대처와 함께 가슴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품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따뜻한 봄기운과 고통도 다 함께 나누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모두 떨쳐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며 웃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 오기를 고대한다.
구름위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다.
김철수
속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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