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27일부터 임산부도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관내 산부인과의 분만업무 중단으로 장거리 진료가 불가피한 임산부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속초의료원에 분만 산부인과가 개설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상은 속초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임산부로, 신분증과 임산부수첩을 지참해 속초시 여성가족과나 보건소를 방문,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자를 신청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임산부의 안전 등을 위해 보호자가 동승해야 한다.
특별교통수단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며, 도내 병원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병원 진료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일주일 전 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77-2014)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4km 이내 1,100원, 4km 초과 시 1km당 100원이 부과되며, 시외버스 왕복요금을 초과하지 못한다. 대기료(1시간 무료, 초과시 30분당 2,000원)와 통행료, 주차료는 본인 부담으로, 인근 강릉시 소재 병원 이용시 통상 2만~3만원의 요금이 소요된다.
시는 현재 특별교통수단으로 승합차량 6대를 운영 중이며, 매일 차량방역, 운전원 출·퇴근 시 체온측정 및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개설을 목표로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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