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지부장 김익종)가 지난 5일 지부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김익종 지부장의 요청으로 유형일(44) 이음PR 대표가 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를 방문해, 16명의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대학생 이력서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이 대표는 조명과 배경 등 출장사진장비를 갖추고 있어, 공간만 있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속초고와 동우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부모의 사진관을 도와주다, 충주에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마치고 지난해 6월 속초로 돌아와, 업체 홍보기획 일을 하는 이음PR을 열었다.
그는 “이전에도 성당이나 경로당을 찾아 영정사진을 촬영했다”며 “부모님이 사진관을 오래 하셨고 사진을 전공했기 때문에 돈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영정사진촬영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정사진은 한복과 양복 등 합성작업을 마친 후, 액자에 담아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작은 학교들이 적은 졸업생으로 인해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작비도 안 되는 적은 비용으로 강현중학교와 회룡초등학교 및 부속 유치원의 졸업앨범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
한편, 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는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과 목욕, 게이트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형일 이음PR 대표.
유형일 이음PR 대표가 지난 5일 신체장애인복지회 속초지부 사무실에서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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