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환 탱크유통 대표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챔피언스투어 시드를 배정받았으나, 아마추어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 이를 포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 청주 그랜드CC에서 개최된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Q-스쿨 예선에서 71타로 조 2위에 올랐다. 이어 12~13일 치러진 본선에서 1라운드 71타, 2라운드 72타로 합계 143타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성적으로 순위가 갈린 1~3위는 모두 142타로, 김 대표와는 1타차에 불과했다.
이번 챔피언스투어 Q-스쿨에는 480명이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60명(풀시드 40명, 대기 20명)이 KPGA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 시니어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배정받는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아마추어로 남아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프로자격을 필요로 하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상금과 시드권을 포기했다.
김 대표는 “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 굳이 프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도민체전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국민생활체육 골프대회와 같은 각종 아마추어대회에 속초시와 강원도 대표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에 입문한지 20여년이 된 김 대표는 2014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그해 문체부장관배 생활체육골프대회에서 도 대표로 출전,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는 제6회 KMAGF회장배 미드아마 챔피언십에서 4위, 제8회 카스코배 전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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