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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봄철 산불 발생도 각별히 주의해야
등록날짜 [ 2020년03월23일 10시35분 ]
코로나19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강풍까지 가세해 코로나 방역에 산불 대비까지 관계 당국과 공무원들이 그야말로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7명 늘어 모두 8,652명을 기록했다. 최근 열흘 사이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가 언제쯤 잡힐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도 방역활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잦아져 산불 발생과 재난 사고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이고 강력한 예방 및 대응태세가 요구되고 있다.
강풍이 몰아친 지난 19일 전국에서 모두 2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1시간여 지난 다음날 오전 11시께 진화됐다. 안타깝게도 산불 진화 진화과정에서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1명은 구조되고 1명은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 사태로 소방력이 집중된 요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조기대응이 어려운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설악권은 1996년 고성산불, 2005년 낙산사 산불, 지난해 고성속초산불까지 봄철에 유난히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했다. 봄철 농번기에는 특히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산불 3천4백여건 가운데 39%인 1,300여건이 그런 사례다. 코로나19 방역에 온 나라가 비상인 상황에서 산불까지 발생하면 그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부실한 안전관리와 부주의로 화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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