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공무원, 확진자 접촉에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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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무 출장서…음성 판명 / 자가격리 중…시청 대대적 방역

등록날짜 [ 2020년03월16일 13시40분 ]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속초시 공무원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한때 긴장감이 돌았다. 이를 두고 시청 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진행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검체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지역사회는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칫 청사 폐쇄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내 한 부서의 A 과장이 9일 서울 업무 출장과정에서 만났던 한 민간업체 직원이 소속된 업체로부터 해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A 과장은 부서 직원 2명과 이날 업무 출장차 서울을 방문했다.
해당 직원의 민간업체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A 과장은 즉시 시 집행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12일 오후 업무 출장에 동행했던 부서 직원 2명과 속초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받았다.
A 과장과 부서 직원 2명은 이날 밤늦게 검사를 의뢰한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A 과장 등 2명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A 과장 등이 서울 업무 출장 과정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해당 직원을 직접 대면한 것이 아니라 잠시 스쳐 지나가면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공무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12일 코로나 소동 이후 청내에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펼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강화했다.
지역주민들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도 우리 지역은 지난달 22일 이후 확진자가 없어 안도하고 있는데 청내 확진자 소문이 돌아 긴장했다”며 “다행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 시름 덜었다”고 했다.
속초지역은 지난달 22일 확진자 2명이 나온 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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