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경기 위축과 건설 경기 하락 등으로 속초지역의 토지거래면적과 건축허가 면적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속초경제동향(부동산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반기 303만2,000㎡에 달하던 토지거래면적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114만4,000㎡, 하반기에는 95만6,000㎡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토지거래면적(95만6,000㎡)은 전년 상반기(303만2,000㎡)에 비해 6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일반 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대지의 경우 2018년 249만8,000㎡에 달하던 토지거래면적이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45만9,000㎡로203만9,000㎡(81.6%) 줄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논)은 8만5,000㎡(2018년 상반기)에서 5만5,000㎡(2019년 하반기)로, 답(밭)은 16만7,000㎡에서 5만9,000㎡로 줄어들었다.
반면 임야는 23만5,000㎡(2018년 상반기)에서 32만㎡(2019년 하반기), 공장용지는 4,000㎡에서 4만9,000㎡로 늘어났다.
이 같은 토지거래량 감소 여파 등으로 지난 2018년 16만1,444㎡이던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14만3,965㎡, 하반기에는 13만5,783㎡로 5.7%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상반기 11만878㎡에 달하던 주거용지 건축허가 면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는 1만5,339㎡로 1년 반 사이 86.1%(9만5,539㎡) 줄어들었다.
반면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꾸준한 건축으로 상업용지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 2018년 상반기 4만7,709㎡에서 지난해 하반기 10만7,472㎡로 125%(5만9,763㎡) 증가했다.
한편, 속초지역은 대형건축물 건축붐 등으로 한때 미분양 공동주택이 500호를 초과하면서 지난해 1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미분양 공동주택이 330호로 떨어지면서 연말경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미분양 공동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60㎡~85㎡ 주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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