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봉사와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고성군보건소에 여러 곳을 통해 음식과 기부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직원들이 주말까지 24시간 대기 중이며, 다중이용시설인 간성시외버스터미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근무를 서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 직원들은 자신의 원래 업무 외에 업무를 추가적으로 함으로써 업무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내 각계에서 보건소를 응원하는 물품을 보내오고 있다. 스퀘어루트 카페는 보건소에 수백 개의 빵을 전달했으며, 삼익열쇠와 설금당은 떡, 고성장례식장은 음료수, 아이코리아 고성군지회는 과일, 켄싱턴리조트는 음료, 델피노리조트는 음료와 빵, 예삐꽃방은 삶은 계란, 어창주식회사는 후라이드치킨 등 여러 상공인들이 많은 음식을 보건소로 전달해 격무에 지친 보건소 직원들을 위로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 한 직원은 “가끔씩 마스크를 구하는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보건소 직원들의 고생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 너무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본보 지난달 24일 보도에서 무료 방역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길 원했던 고성환경방역 황창길 대표는 자신의 바람대로 방역 봉사를 더욱 확대해 진행 중이다. 간성읍 하2리 이장이기도 한 그는 무거운 방역소독기를 어깨에 메고 전신 방역복을 입고서 간성읍행정복지센터, 간성초교, 고성중고교, 간성읍 공용주차장, 간성시외버스터미널 등에 꾸준히 방역을 실시했다.
토성면 이장협의회는 토성면 행정복지센터 출입구에서 출입자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안내,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출입통제 봉사를 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2일부터 주요 공공시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성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근성)는 관내 사회단체, 기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기부와 협력으로 대구자원봉사센터에 강원심층수 생수 560박스 1만1,200병을 지난 14일 발송했다. 이는 작년 4월 고성 산불 시 대구에서 받은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 이번 강원심층수 지원에는 관내 20여 개 기관과 상공인이 참여했다.
고성군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16일부터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제작에 들어간다. KF80 이상 필터를 사용해 5000개를 제작하며, 이렇게 제작한 마스크는 관내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고성군 토성면 이장협의회가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입통제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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