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에 양양지역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강릉아산병원에서 폐암 수술 후 퇴원한 환자가 강릉의 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게 되자, 자가격리 전담요원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복용약이 떨어졌지만 자가격리로 병원에 갈 수 없자, 전담요원이 자가격리자의 보호자와 함께 자가용으로 1시간 거리의 병원과 약국을 들러 약을 수령해 왔다.
또 현남면 남애3리에 거주하는 박수민 씨는 개인 사비로 마스크 1,000매를 구매해 1가구당 2매씩 나눠줬다.
현북면 잔교리 출신으로 서울에서 손세정제 업체를 운영하는 출향인은 지난 6일 잔교리에 거주하는 모친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손세정제(500ml) 500개를 기증, 마을 이장들이 어르신들에게 직접 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객 감소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손양면 동호리 김남규 이장은 마을 내 본인 소유 건물의 임대료를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50% 인하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힘들고, 주민들의 활동도 많이 위축되는 시기에 미담들이 이어져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NH농협 양양군지부 조동현 지부장은 지난 13일 양양군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에 애쓰는 직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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