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지난 2016년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지난해 4월 미시령터널 하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됐으며, 지난 1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쳤다.
기본계획 고시내용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보다 백담역이 추가돼 춘천역 개량을 포함, 6개역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당초 지상으로 계획됐던 춘천 도심 구간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로 인해 지하화(6.5㎞)로 추진돼 2조2,84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춘천~속초 93.74㎞ 구간에 단선전철(설계속도 250㎞/h)가 놓인다.
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 및 공사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턴키구간과 일반구간을 나눠 사업 추진에 효율을 기할 계획이다.
또 미시령터널 구간과 춘천 도심 통과구간은 턴키로 발주하는 방안이 유력해 사업기간 단축과 공사 조기 착수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오는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에 착수해 목표기간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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