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양양지역도 주민들이 사전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매 행렬에 나서고 있다.
양양지역의 마스크 판매처는 강현·손양·서면·현북·현남 등 지역우체국과 양양농협·강현농협·하조대농협·서광농협 하나로마트 등 모두 9곳이다.
지난달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역우체국 5곳은 오전 11시부터 하루 평균 100매 가량의 한정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일찌감치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이 오전 7시부터 줄을 서면서 우체국 영업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정도다. 각 판매처마다 하루 200∼300명씩 마스크 구매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역농협들 역시 오후 2시부터 판매하지만 오전 9시부터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몰려 번호표까지 나눠주는 등 때 아닌 홍역을 앓고 있다.
이처럼 마스크 구매자가 몰리자 판매처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너무 일찍 오셔서 줄을 서니 다른 업무를 보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혹시나 건강도 해칠 수 있어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며 “합리적인 대책이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한 주민은 “마스크가 필수인 상황에서 안 살수도 없고 해서 나왔는데, 하루 2∼3장 사는 것 치고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마스크를 사려는 지역주민들이 서면우체국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