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델피노리조트가 ‘지역작가 초대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알리고 볼거리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델피노리조트는 지난 2018년부터 6월부터 소노문델피노(A동) 5~9층 로비에서 미술(수채화·서양화), 사진, 시화, 서각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과 사진, 시화는 속초예총 소속 작가들, 서각은 고성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작가 초대전은 지역작가 작품 소개뿐 아니라 설악권의 풍경을 예술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지역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박동국 전 속초미협 회장과 함께 델피노 7층에 수채화를 전시 중인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은 구 속초수협 일대와 갯배, 오징어 건조 모습 등 지역색 짙은 작품들을 선보여 외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정 회장은 “아무래도 색다른 풍경이어서 관광객들이 더욱 흥미롭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은 “델피노리조트의 지역작가 초대전은 지역 관광업체와 문화예술인이 상생협력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외지 관광객들에게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피노리조트는 지난해 속초예총의 국제미술교류전 참가 차 방문한 일본 작가들과 속초사진작가협회의 바다사랑 사진전 참가자들에게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도 했다. 장재환 기자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전시 중인 수채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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