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에서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28일 오전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의심환자와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진단검사 결과도 대부분 음성으로 판명돼 대규모 지역 감염 확산의 1차 고비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난달 27일부터는 중앙안전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503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확진자 2명 외 추가 발생 안 해=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이후 28일 오전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자가격리자 중 의심환자 24명(28일 오전 10시 기준)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3명이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1명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증상자 116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105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1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속초지역에서는 지난달 22일 3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2명 모두 현재 강릉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교동에 거주하는 A(39) 씨는 지난달 14일과 19일 두 차례 자가용으로 대구의 동생 집 등을 방문했다. 이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이마트 식품매장과 사랑약국 등을 방문했다. A 씨의 남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근 예비역인 B(23) 씨는 지난달 13~15일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지역을 다녀왔다. 이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B 씨는 영랑호 파스쿠치카페, 매자식당, 다사랑미용실, 우동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가 방문한 해당 업소들 모두 폐쇄 조치가 해제돼 현재 정상 영업 중이거나 영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소의 일반진료업무와 치매안심센터업무, 일부 예방백신 접종업무 등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는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와 신생아결핵 예방접종 업무만 처리하고 있다.
또 23일부터는 도서체육센터를 코로나 상황 종료 시까지 임시 휴관했다. 이와 함께 속초문화예술회관, 근로자종합복지관 회의실, 속초시생활체육관, 속초시도문농요전수관, 관내 경로당, 노인복지관, 무료급식소(10개소),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 요리체험관 등의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노인일자리사업도 전면 중단됐다. 사회복지시설과 프로그램 또한 잠정 휴관 또는 연기됐다.
■코로나 확산 차단·전수조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일 방역차량 5대, 휴대용살균소독기 50대, 공무원·자율방재단 70여명을 투입해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시내버스 실내외 승강장, 공중화장실, 노인요양시설,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에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앙안전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503명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행정 경험이 많은 6급 이상 공무원으로 1대 1 전담팀을 꾸려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김철수 시장은 “속초 전역에서 신속한 소독 및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은 너무 위축되지 말고 시 행정을 믿고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가 지난달 22일 코리아19 확진자 발생 이후 상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