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상시 방역에 나서고 있다. 각종 공공시설은 잠정폐쇄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양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방역대책반(양양군보건소)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4개 반 31명으로 구성한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터미널, 승강장, 양양국제공항, 노인복지관, 군청민원실 등을 1일 2회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소독을 요구하거나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 등은 의뢰가 들어오는 즉시 출동해 맞춤형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전통시장 아케이드 주변 및 상가건물 내부는 전통시장 안전요원이 상시 방역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달 23일자로 실내체육관, 군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을 잠정폐쇄한데 이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등도 잠정폐쇄했다. 보건소의 체력증진실, 치매안심센터 운영(치매선별검사만 운영)도 일시 중단했다.
또 여성회관과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5개소)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어린이집(9개소)은 오는 6일까지 2주간 휴원에 들어갔다. 노인복지관과 천주교 현북공소 무료급식소는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배달로 전환했다. 노인회관 및 마을별 경로당(130개소)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으며, 노인일자리사업(3개소)도 오는 8일까지 중지한다.
군은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군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 모임, 회의를 취소하고 민간 행사도 개최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김진하 군수는 “우리군은 선제적인 대응과 군민들의 협조로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강원도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역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 비상방역대책반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거점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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