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회장 정준화, 이하 번영회연합회)가 지난달 23일 ‘환경부는 이율배반 환경정책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번영회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의 핵심사업인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타당성 없이 부동의 처리한 후,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다, 급기야 양양군이 제기한 행정심판 답변서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답변서 제출기한을 두 달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심판은 피청구기관이 일정기간 안에 답변서를 제출하면 그것으로 사실상 심리에 돌입하게 되는데, 양양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 청구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은 답변서 제출기한을 2개월 연장해 달라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요청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는 이를 수용해 행정심판 기간이 통상 90일보다 최소 2개월은 늦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번영회연합회는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이를 수행하고 있는 원주지방환경청은 당장 강원도의 환경정책을 선회하든지, 아니면,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번영회연합회는 △오색케이블카 부동의 즉각 철회 △강원도 청정자연 훼손하는 초고압송전선로 설치 엄격 규제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올림픽 유산 정선 가리왕산 존치 적극 동의 △조명래 환경부장관 즉각 사퇴 및 국회의 해임안 상정 등을 요구했다.
정준화 연합회장은 “우리 강원도민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도민들과 18개 시‧군민들은 모든 역량과 물리력을 총동원해 강원도민 총궐기 대회를 갖고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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