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속초지역은 지난달 22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으나, 다행히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속초시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의사환자(자가격리중) 24명 가운데 2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 다중 이용시설이 문을 닫고 개학이 연기됐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모를 지경이다.
최근 건물주들 사이에 자영업자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번지고 있다. 정부도 이에 부응해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계획을 밝혔다. 국회의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면 임대인의 소득이나 인하 금액 등에 관계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특정 시장 내 20%가 넘는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이들 시장에 대해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속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광객이 줄고 주민들이 외출을 꺼려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 사태를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조치와 함께 시민들이 합심해서 이겨나가야 한다. 물 새 틈 없는 방역과 시민들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과 상생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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