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한전발화산불비대위 내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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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한전발화산불비대위 내홍 심화

일부 회원, 노장현 위원장 제명 / 기존 임원, 참석자들 자격 문제 삼아

등록날짜 [ 2020년02월24일 15시06분 ]

작년 4월 발생한 산불 관련 비대위 중 가장 큰 단체인 ‘고성한전발화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고성비대위)의 내홍이 격화됐다.
고성비대위 회원 10여명이 지난 14일 고성군 토성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비대위 임시의장으로 한운용 씨를 선임하고 노장현 위원장과 김천석 사무국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23일 고성비대위 총회를 열어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노장현 위원장이 정부의 구상권을 해결하지 않고 한전의 60% 보상요율을 받아들인 점을 제명사유로 들었다. 이에 고성비대위 기존 임원들은 회의 참석자들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김천석 사무국장은 고성비대위원이 아닌 사람들이 비대위원을 사칭했다고 비판했다. 고성비대위 노장현 위원장은 “한운용 임시의장은 결격 사유가 있어 작년 연말에 고성비대위에서 제명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제명한 이들이 주도하는 총회는 고성비대위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광호 기자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