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죽왕·대진·거진초등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태학교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생태학교는 생태감수성과 실천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도내 15개 초‧중학교에서 실시된다. 죽왕초는 ‘에코스쿨 모델학교’ 3년차이고, 거진초와 대진초는 ‘DMZ 생태학교’ 2년차이다.
죽왕초는 올해도 작년처럼 교내 야산 숲 체험활동, 자연 속 놀이터 만들기, 송지호 둘레길 답사, 지속가능 환경 토론대회, 학교 텃밭 가꾸기 등을 진행한다. 여기에 외부 환경전문가를 초빙해 프로그램의 질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거진초와 대진초가 진행하는 ‘DMZ 생태학교’는 생태의 보고 DMZ가 가까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사업이다.
거진초는 작년에 수생식물·넝쿨식물·병아리 키우기, 관련 동아리 운영, 식품첨가물(아질산나트륨) 반응 실험, 식품첨가물 학부모·교사 연수 등을 진행했고, 화진포역사안보전시관, 죽정습지, 송지호 철새관망타워, 속초 청초호수공원, 양양 오산리 갈대숲, 삼척 환선굴 등을 견학했다. 거진초는 올해도 이 같은 활동을 교내외에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대진초는 작년에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석호생태교육,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친환경 목제품 만들기, 텃밭가꾸기, DMZ박물관 방문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이러한 사업과 함께 양구자연생태공원 답사 등 현장 체험학습을 강화할 계획이고 가능하면 DMZ 평화의 길도 방문할 예정이다.
생태학교는 현장 교육과 체험·활동이 위주라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거진초에서 작년 한 해 생태학교 사업을 진행한 이주희 교사는 “아이들이 생태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활달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흐뭇했다”며 “생태감수성은 자연을 자주 접해야 길러진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거진초교가 작년 가을 동해 무릉계곡에서 진행한 생태역사탐방.
죽왕초교 생태학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텃밭 가꾸기를 통해 수확한 고구마를 들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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