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해부터 해양사고 초동조치 단축을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잠수·구조 인력 분산 배치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전복, 침몰 등의 선박사고에 초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 확보가 관건이지만,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속초서 구조대에 수중 수색·구조 임무가 편중돼 왔다.
이에 속초해경은 지난해부터 거진파출소와 강릉시 주문진파출소를 거점으로 수중 구조 전문 인력 4~5명을 분산 배치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 왔다.
올해부터는 수중 전문인력과 신형 연안구조정(18톤, 최대35kts) 운영 인력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해양사고 골든타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지난 12~14일 3일간 전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수중수색 관련 고강도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바다는 육상과 달리 구조 인력과 장비에 한계가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해양사고 대응이 한 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3년간 동해안 영북지역에서는 총 464건(선박사고 211건, 스킨스쿠버 관련 사고 15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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