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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에 산부인과 개설 추진
지역 유일 분만 J산부인과, 3월부터 외래진료만 / 김철수 시장 “운영비 확보되면 8월 개설 계획”
등록날짜 [ 2020년02월10일 20시45분 ]

속초시가 속초J산부인과 분만실 폐쇄에 따른 임산부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속초의료원에 산부인과 개설을 추진 중이다.
시는 산부인과 개설에 의료원 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산부인과 운영비 확보 문제가 해결되면 오는 8월경에는 산부인과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있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J산부인과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달 말까지 분만실을 운영하고 3월부터는 외래진료만 하기로 했다”며 “J산부인과의 분만실이 폐쇄되면 우리 지역은 분만실을 둔 산부인과병원이 없는 지역이 된다”고 우려했다.
J산부인과는 지난해 12월 임산부 출산 과정에서의 사망에 따른 여론 악화로 운영난을 겪어 왔다.
시가 이날 배포한 J산부인과 폐쇄에 따른 대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관내 산부인과는 모두 4개소로, 이 중 J산부인과만 출산·분만실을 운영해 왔다. 나머지 3개 산부인과는 외래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속초지역의 전체 출생아 428명 중 83.4%인 357명이 J산부인과에서 출산했으며, 지난해에는 75.2%인 415명이 출산했다.
김 시장은 “J산부인과의 분만실이 폐쇄되면 속초는 물론 고성·양양지역의 임산부들이 타지로 이동해 출산을 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 출산에 따른 임산부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속초의료원과 산부인과(산후조리원 포함) 개설을 협의 중”이라며 “의료원 측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다행이나 문제는 인력 및 운영비 확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 산부인과 운영에 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일 최문순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협조를 요청했다”며 “만약 도의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고성·양양·인제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시장은 “운영비 확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늦어도 8월부터는 속초의료원에 산부인과를 개설해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의료원 전경.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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