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 퇴직자들의 귀향으로 지난달 50대 이상 인구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 미만은 대학과 직장을 찾아 떠나는 청장년층들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인구 중 51세 이상은 3만1,717명으로 전달인 3월 3만1,624명보다 93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사회일선에서 물러나 귀농귀촌에 관심이 많은 61~65세가 33명 늘었고, 66~80세 40명, 81~99세 13명, 51~60세 5명, 100세 이상 2명이 증가했다.
반면 50세 미만 인구는 대학과 구직 등의 이유로 속초를 떠나 10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 인구는 5만353명으로 전체 인구의 6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8세까지가 59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다음으로 구직 연령층이 많은 19~30세가 34명 감소했다. 입학 및 개학시기를 맞아 일부 대학들이 기숙사 입사 및 장학금 신청 시 주소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이 시기에 젊은층의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속초시 인구는 8만2,069명으로 3월에 비해 14명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사망자(45명)가 출생자(41명)보다 더 많았다.
시 관계자는 “속초 출신 퇴직자들이 귀향 등으로 50대 이상은 늘고, 50대 미만은 구직 등의 이유로 줄어드는 현상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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