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장기간의 겨울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봄철 산불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군은 동해안 지역에 건조한 기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일기예보 상 봄철까지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산불종합대책본부(본청 1, 읍·면 6)를 설치·운영해 왔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8명을 조기에 선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또 산불예방을 위해 관내 민유림의 39%인 5,766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으며, 깃발과 현수막 등 3,000점의 홍보물을 지역 곳곳에 게첨했다.
이와 함께 생활쓰레기와 농산폐기물 등 불법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산림인접지의 잔재물 등 산불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산불 조기발견․초동진화를 위해 유급감시원 104명, 이장단 124명에 이어 4월부터는 야간감시원 86명도산불취약지역에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인근 지역인 속초시, 고성군과 공동으로 진화헬기를 임차해 운용하고 있으며, 진화차량 6대 등 총 32종 2,500여점의 산불진화장비를 배치했다.
이달부터는 전문진화대를 50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중·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8군단, 102여단 등 군 병력 1,200명과 공무원, 의용소방대, 사회단체 회원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고교연 산림녹지과장은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낸 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고 7년 이상의 징역 및 벌금,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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