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 500톤급 경비함에 최초로 여성 경찰관이 배치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자 정기인사에 맞춰 윤민정 경위 등 4명의 여성 경찰관을 500톤 경비함에 배치했다.
이들 여성 경찰관은 동해안 최북단 접경해역의 주권수호와 해상 경비임무를 수행한다.
속초해경은 그간‘금녀의 벽’으로 여겨진 500톤 경비함에 여성경찰관을 배치함에 따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 해양종사자와 관련된 각종 범죄 및 해양 사고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509함 행정팀장으로 배치된 윤 경위는 고교생 자녀 2명을 둔 ‘맘 경찰관’이며, 부산과 울산서 등에서 경리·보급·수사 업무를 수행해온 베테랑 경찰관이다.
윤 경위는 “4박 5일 출동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바다를 지키는 데 남녀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같은 함정에 배치된 이예진 경장은 부경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해경에 입문했다.
이와 함께 510함에 배치된 김수빈 경장은 지난해 11월 동료 경찰관과 결혼한 새댁 경찰관이며, 유아름 순경은 목포해양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임용됐다.
속초해경 509함과 510함에 배치된 이들 4명의 여성 경찰관들은 지난 5일 509함의 첫 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동해안 최북단 접적해역에서 경비, 구조, 수사, 해양오염예방 등의 해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고명진 기자
이예진 경장(왼쪽)과 윤민정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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