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의 방역대응체계도 강화됐다.
양양국제공항의 검역과 방역을 맡고 있는 국립동해검역소 속초지소는 검역관 2명을 공항에 상주시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동해검역소는 군부대 전문인력 3명과 경찰 2명 등 5명의 인력을 지원 받아 매일 2∼3명이 1개조로 양양공항 1층 입국장 내에 설치된 검역대에서 입국자들의 발열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2차례 중국 닝보와 항저우를 오가던 롱에어의 중국 전세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달 27일 빈 여객기로 입국한 후 28일부터는 무기한 운항 중단에 들어가 중국 국적의 관광객 입국은 사전에 차단된 상태다.
다만, 플라이강원의 대만 타이베이 노선이 매일 운항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관광객이 이 노선을 경유해 입국할 수 있다는 보고, 검역관들은 국제항공기구로부터 받은 탑승객들의 국적을 사전에 확인한 후 입국장 검역대에서 정밀 검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출국에 발맞춰 24시간 비상대기체제를 유지한 채 공항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립동해검역소 속초지소 홍성준 검역관은 “양양국제공항은 타 공항에 비해 비교적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적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최근 대만 타이베이 노선 운항으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입국 외국인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세밀하게 발열상태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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