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피해대응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임원진을 구성하고,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군의회를 비롯해 군번영회 등 10개의 사회단체로 구성된 추진위는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김형실 군의회 의장과 이강훈 군번영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부위원장에는 김춘희 군여협회장, 함홍렬 군이장단협의회장, 김창길 외식업 고성군지부장 등 3명을 선임했으며, 이들은 각각 기획분과, 집행분과, 홍보분과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간사는 군번영회에서 이강훈 공동위원장이 선임키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임원진 구성에 이어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피해에 따른 대책촉구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오는 6월 5일까지 1만5,000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회, 행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을 직접 방문해 전달키로 했다.
추진위는 피해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박왕자 씨 피살사건이 발생한 오는 7월 11일 상경집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고성 남북교류 촉진지역(군) 지정,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관광객 자유출입 허용, 내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허가, 내국인 전용 면세점 설치, 특별교부세 지원, DMZ세계생태평화공원 고성군 선정,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연장, 동해북부선철도 강릉∼고성 연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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