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특산물 축제인 양양송이·연어축제가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우섭)는 지난달 20일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세미나실에서 축제위원들과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보고회를 열어 2019년도 축제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축제평가 용역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송이축제에는 4만8천여명, 연어축제에는 4만5천명 등 모두 9만3천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115억원(송이축제 72억원, 연어축제 4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9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4일간 열린 송이축제는 전체 방문객 중 66.8%인 3만1,706명이 순수 외지방문객으로 총 62억9,900만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는 확대한 축제장의 부스를 ㄷ자형으로 배치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증가했으며, 주차장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형 전기차를 오픈카 형태로 운행해 탑승객들이 축제장을 조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호텔 송이요리 전문점’은 쾌적하고 고품질의 음식점도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10월 24일 부터 27일 까지 4일간 진행된 연어축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특색 있는 문화관광콘텐츠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또 방문객 가운데 지역주민들보다 외지 관광객의 비율이 높아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양양연어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9만8,830원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효과는 43억원, 생산유발효과는 70억원, 소득유발효과는 16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남대천 축제행사장과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5km 구간을 왕복 운행한 연어열차가 인기를 끌었고, 연어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연어맨손잡기체험과 연어탁본뜨기 체험도 줄이 끊이지 않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해 처음 연 황금연어잡기체험은 많은 체험객들이 몰리며 새로운 형태의 특화체험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김우섭 위원장은 “양양군의 대표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송이축제는 10월 8~11일, 연어축제는 10월 22~25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해 열린 양양송이축제(왼쪽)와 연어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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