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자고등학교 동문들이 장학금 지원으로 후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법인 속초여고총동문회장학재단(이사장 원미희, 이하 속초여고장학재단)은 올해 15명에게 모두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우수 졸업생 및 신입생장학금, 희망장학금, 동문장학금(동문자녀 또는 졸업생)으로 나눠 지급한다.
이에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 모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졸업식에서 우수졸업생 8명에게 총 1,2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이날 낮에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서강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최은영 동문(2019년 졸업생)에게 동문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속초여고장학재단은 3월초 입학식에서 2020년도 입학생 중 성적우수자 6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속초여고총동문회는 장학사업을 계속 해오다, 지난 2017년 8월 공식적인 재단법인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달 동문 51명으로 구성된 장학재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당시 장학기금으로 원미희 이사장(12회) 1억원, 최은옥 동문(8회) 3,000만원,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5,000만원, 만석닭강정 1,000만원, 총동문회 지원금 및 적금 9,000만원, 장학재단운영위원(51명) 5,200만원 등 총 3억3,200여만원을 출연했다.
이어 2018년 1월 도교육청으로부터 ‘재단법인 속초여고총동문회장학재단’ 허가를 받고 법인등기를 마쳤다.
속초여고장학재단은 설립 첫해인 2018년에 6명에게 총 900만원을, 2019년에는 14명에게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매년 지급하는 장학금은 동문들의 CMS 후원과 장학재단 운영위원들의 회비, 재경동문회와 재속초시청동문회의 지원으로 마련하고 있다.
재경속초여고동문회장을 역임한 원미희 이사장은 “속초여고장학재단이 내리사랑 장학재단이 되길 바란다”며 “내가 내는 장학기금을 누군가가 받게 되면 그가 나중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고 그런 풍토가 마련되면 장학재단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여고총동문회장학재단이 서강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최은영 졸업생에게 지난달 30일 장학금을 전달하고 총동문회 임원들과 장학재단 운영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앞줄 오른쪽 첫 번째부터 정혜라 신임 총동문회장, 최은영 장학생, 원미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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