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된 상황은 아니다”고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역 관광경기도 타격을 입고 있다. 당장 양양국제공항이 직격탄을 맞았다. 플라이강원의 취항으로 공항 활성화가 기대됐으나, 신종 코로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연말 취항 후 탑승률이 저조했던 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이달 새로 개설될 동남아노선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까지 운항될 계획이었던 중국 닝보·항저우 노선은 지난달 27일 조기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여행도 위축돼 설악권 전반이 관광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은 신종 코로나 감염 차단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역과 검역을 펼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도 철저한 예방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신종 코로나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돼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으로 꼼꼼하게 손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해외여행력 알리기를 당부했다. 감염병이 의심될 땐 지체 없이 관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야 한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되, 그렇다고 전문가들의 말대로 가짜뉴스에 휘둘려 지나친 공포감에 떨 필요는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