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실시된 초대 민선 시·군체육회장 선거에서 속초시는 홍우길(56) 전 속초시생활체육회장이, 고성군은 김흥선(68) 전 고성군의회 의장이, 양양군은 이상구(64) 전 양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당선됐다. 이들 시·군체육회장의 임기는 16일부터 3년간이다.
이날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에서 실시된 속초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홍우길 후보가 총 투표수 120표 중 56표를 얻어 당선됐다. 송준한 후보는 24표, 변철강 후보 21표, 최령근 후보는 19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선거인단 130명 중 120명이 참가했다.
홍 신임회장은 강원도보치아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속초시생활체육회장, 속초시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홍 신임회장은 체육시설 확충과 체육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공약했다.
고성생활체육관에서 선거인 총 58명 중 57명이 참여해 치러진 고성군체육회장 선거에서는 김흥선 후보가 17표를 얻어 첫 민선 고성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황상연 후보 12표, 김형봉 후보 11표, 이춘우 후보 10표, 홍순흥 후보 7표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소견 발표에서 고성군체육회의 제도 개선과 재정 확보를 통해 고성군 체육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투표는 오후 2시까지 진행됐으며, 선거인 58명 중 1명이 1분 늦게 현장에 도착해 투표를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투표 종료 후 개표를 거쳐 현장에서 당선자가 발표됐고, 이어 김흥선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았다.
김 신임회장은 고성군생활체육회장, 고성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양문화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4대 양양군체육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이상구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 결과, 총 60명의 선거인 중 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상구 후보가 29표를 획득, 27표를 얻은 임원규 후보를 2표차로 누르고 첫 민선 양양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양양 출신에 양양초·중·고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그동안 체육회 상임부회장 선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전력을 갖고 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두 후보는 초반부터 호각지세를 나타내며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고, 결국 2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이상구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개표를 마친 후 당선증을 교부받은 이상구 신임 양양군체육회장은 “지역화합과 진정한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임원규 후보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임 후보님의 좋은 공약도 적극 반영해 양양군체육회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양양군육상연맹회장, 양양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강원교육공동체 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