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회장 정준화, 이하 번영회연합회)는 최근 4.15국회의원 선거구 조정문제와 관련, 강원도를 홀대하지 말라며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번영회연합회는 지난 15일 ‘총선 선거구 강원도 홀대 결사반대’라는 성명서를 내고 “총선을 불과 9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강원도 선거구 조정 논의가 비상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논의를 결사반대한다”고 표명했다.
번영회연합회는 “최근 춘천시가 국회의원 1명당 인구수를 초과하면서 분구 대상 조건에 맞춰졌고, 이에 따라 도내 국회의원 의석수가 기존 8석에서 9석으로 늘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치권은 기존대로 8석을 유지한 채 도내 각 지역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식의 무원칙한 조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강원도는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플라이강원의 동북아 거점공항 육성 등 지역을 넘어 미래 100년의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주요 국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칙 없이 역사적으로도 찾아 볼 수 없는 기형적인 선거구 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우리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는 도민을 대표해 국회의원 선거구는 지역대표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고, 단순한 인구수보다는 면적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에 명시되어 있는 행정구역, 지세, 교통 등의 조건을 반드시 감안해 국회의원 의석수는 9석으로 늘리되, 기존 선거구를 존치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준화 회장은 “우리 도민들은 임시방편적인 선거구 획정보다는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도록 원칙과 합리성이 담겨진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만약,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되지 않고 제 멋대로 선거구를 무리하게 분구할 경우, 도민들은 총선 보이콧을 비롯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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