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은 올 한해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물 자립도시 조기 완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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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지난 10일 시장 집무실에서 <설악신문>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물 자립 도시 완성을 위한 사업 추진이 당초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며 “쌍천 차수벽 공사가 마무리 되는 내년이면 실질적인 자립 도시 완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를 위한 예산이 대부분 확보됐다”며 “오는 2022년이면 1만톤 정도의 여유분이 발생해 앞으로 20~30년간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시장은 북방항로 취항에 대해 “이달 중으로 운항선사가 현재 속초항에 정박 중인 한창강원호를 부산이나 마산으로 이동시켜 선박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선박 수리가 끝나면 올 상반기에 항로가 재개될 수 있도록 우리 시는 물론 강원도, 운항선사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북방항로에 투입될 1만7,500톤급 한창강원호의 선박 수리가 계속 늦어지자 북방항로 운항이 당초 예정대로 올 상반기 재개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속초항에 입항한 한창강원호는 당초 11월 여수항으로 이동해 선박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지난해 연말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사 위치와 관련한 논의 중단을 선언한 김 시장은 “정부에 역사 위치의 외곽 이전을 요청하려 했지만, 기술적으로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 위치(동광사 인근 부지)에 역사를 건립하되 자연 관광 도시인 우리 시의 경관 보호를 위해 철도교량을 자하화 또는 반지하로 설치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예산이 삭감돼 산신제만 거행된 설악문화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형식으로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했을 경우 시민들이 어느 정도 공감할지가 의문이고, 향토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며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에 대해 “올해 야간 조명시설 2기를 추가 설치하고 해수욕장 운영구간도 지난해 100m에서 200m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서객들을 위해 황금 조개 줍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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