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의장 고제철)가 올해부터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앞당기고 회기를 늘리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군의회는 올해 2차례의 정례회를 포함해 90일의 회기를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제245회 임시회를 열어 2020년도 군정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위해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행정사무감사를 6월 상반기 정례회에서 진행해 사전에 군정운영을 진단한 후 군정 방향을 짚을 계획이다.
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상반기에 실시하면 행감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연내 개선돼 하반기 예산 심의 등에 반영될 수 있고 의원들이 하반기 본예산 심사와 군정질문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정질문은 하반기 정례회에 실시하고, 매년 상반기에만 실시했던 군정 주요사업장 현장 점검은 연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군정 주요사업장에 대한 점검 횟수를 늘림으로써 주민들의 의견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해 종합평가 결과, 상·하반기 2차례의 정례회와 5회에 걸친 임시회 등 총 77일의 회기를 운영해 총 117건의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건의 군정질문을 하고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집행부에 138건의 권고와 개선, 시정사항을 전달했으며, 총 14건의 조례안을 의원발의했다. 특히, 양양군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먼지·악취·소음 줄이기 실천 조례안 등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산안은 3차례에 걸친 추경예산안과 2020년도 본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고제철 의장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의회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원들의 면밀한 자료 검토와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의 신속한 개선을 통해 군민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의회가 올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의회기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새해 시무식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