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활용한 동계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남북평화 전환점 마련과 함께 설악권의 관광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지난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도가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 명칭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다.
이번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15일간 강릉, 평창, 정선 일원에서 개최되며, 세계 7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2,600여명이 참가해 설상과 빙상 7개 종목, 15개 세부경기를 펼치게 된다.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예산 투입은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장과 시설들을 연계한 경제적인 대회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도 이번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성을 분석해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5로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가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설악권의 주요 관광인프라 활용은 물론 확충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북한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 플라이강원 취항으로 활성화 궤도에 오르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원산 길마공항까지 항공길이 열린 데다, 올림픽 개최 당시 세계 주요 정상들이 입국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현재 플라이강원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낙산사와 신흥사, 속초 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고성DMZ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어, 올림픽 관광지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속초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연결사업 등 주요 핵심사업들도 답보상태를 벗어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유산들이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도내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확정 후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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