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이 향토사안내서 <2019 속초민속예술 이야기마당>을 발간했다.
장정룡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집필한 <속초민속예술 이야기마당>은 민요이야기, 민속극이야기, 농악이야기, 민속놀이이야기 등 총 4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민속극이야기에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20호인 ‘도문농요’의 유래와 특징, 내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속초아리랑’의 전승현황과 가사의 향토적 토착성 및 문예미를 다루고, 함경남도 지역에서 전승된 ‘돈돌라리’ 민요의 유래와 속초 전파 및 정착과정을 고찰했다.
장 교수는 “도천(도문)메나리는 농민들이 김매기를 하면서 노동의 고달픔을 소리로 달래던 노동요로서 고유한 가락과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소리의 유장함과 곡조 등으로 미루어 불교적 색채가 배어있는 범패소리의 유형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속극과 농악이야기에서는 지난해 초 강원도무형문화재 31호로 지정된 ‘속초사자놀이’와 현재 속초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농악인 ‘속초도리원농악’에 대해 다뤘다.
장 교수는 “속초사자놀이를 강원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함으로써 새로운 평화시대에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 조성은 물론, 우리 민족 동질성과 혈맥을 잇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도리원농악은 한 해 농사의 전 과정을 놀이로 푼 농사풀이와 함께 뱃고사가 강조되는 등 속초의 해양문화적 요소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민속놀이이야기에서는 1983년(1회)부터 2019년(28회)까지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속초 민속놀이를 정리하고, 논뫼호불꽃놀이, 외옹치 고풀이, 만천동 나룻배싸움, 사진리 든대질놀이, 짱치기놀이, 도문 봇물싸움놀이, 영랑동 지정다지기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계남 속초문화원장은 발간사에서 “<속초 민속예술 이야기 마당>을 통해 우리지역의 귀중한 향토문화유산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이를 통해 보존·전승·발전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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