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장사동(장천)에 건립 중인 ‘강원북부교도소’(이하 ‘속초교도소’)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사진) 속초시의원이 교도소 건립에 따른 주민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지난 2016년 착공한 속초교도소는 오는 3월 완공돼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정호 의원은 지난 7일 “교도소 건립 추진 당시 장천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속초시와 법무부에 지원 건의한 총 36건의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다시 점검해, 추진 중인 사항은 조속히 이행하고, 추진불가건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주민 건의사항과 관련해 속초시 소관 28건 중 15건은 완료됐고, 8건은 추진 중이며, 5건은 추진불가로 결정됐다. 법무부 소관 8건 중 교도소 일용직 및 기능직 공무원 지역 내 채용과 마을 우회도로 완공 시 호송차량 통행금지는 추진가능, 교도소 직원숙소 장천마을 인근 건립은 현재 추진 중이다. 하지만 법원 및 검찰청사 장천마을 인근 이전 건립, 교도소 식당 및 매점운영권 장천마을 이관, 마을 장학금 지급 및 발전기금 출연은 추진불가로 결정됐다.
강 의원은 “법무부에 요구한 사항 중 교도소 일용직 및 기능직 공무원 지역인재채용과 관련해 시 관련부서는 조만간 구성될 법무부 지원팀과의 적극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지역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산불피해를 입은 장천주민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련부서에서 노력해주고 교도소 유치목적과 부합되게 실질적인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교도소는 장사동 산50번지 일원 12만8,033㎡의 부지에 기결·미결수용동, 공장동, 사회복지동 등 총 12개 동이 들어서며 478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 의원은 “교도소가 운영되면 200명이 넘는 직원이 상주하게 되고 수용자 급식으로 연간 9억원 가량의 식자재 소비가 예상되는데다 많은 면회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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