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일기, 이하 속초비대위)는 “한전이 고성 비대위와 진행 중인 협상 내용을 별도의 협상 없이 우리 속초비대위가 수용할 것을 반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한전은 조속히 속초비대위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속초비대위는 또 “속초비대위에는 소상공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주택 피해자가 다수인 고성 비대위와 협상 범위가 달라야 한다”며 “주택 피해자들에게는 발생하지 않은 영업손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과 고성비대위와 9차례 진행된 보상 협의에 참여한 적이 없는 데 고성비대위와의 협상 결과를 수용할 것을 제안하는 한전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속초비대위는 “한전은 소상공인이 중심인 속초비대위와도 즉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4·4산불통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4·4산불통합비상대책위는 “한전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손해사정 결과를 기준으로 산정금액 60% 지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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