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설악권 곳곳에서 열린 해맞이축제장을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속초=지난 1일 오전 6시30분 속초해변 일원에서 2020 해맞이축제가 열렸다.새해 해맞이축제는 12월 31일 자정 2019년 새해를 환영하는 화려한 불꽃 향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전 6시30분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공연과 신년 축하 성악공연으로 경자년 새해를 밝혔다. 또 각계각층 시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속초시민 소원 영상’이 상영됐다.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과 주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가훈·휘호 써주기, 2020 주사위 던지기, 다트 던지기, 떡국떡나눔·온음료 제공 행사 등이 펼쳐졌다. 특히 속초해변 일원에 2020 포토존, 근하신년 트리, 소원나무, 찾아가는 포토존 등이 마련돼 해맞이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포항과 동명항, 장사항 등에도 많은 해맞이객들이 몰려 새해 소망을 빌었다.
■고성=‘2020 경자년 평화기원 고성 화진포 해맞이축제’가 1일 오전 6시 30분 현내면 화진포 해변에서 개최됐다.
통일전망대에서는 같은 시각 이경일 군수와 함형완 군의회 의장, 22사단장, 기관단체장, 어린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 타종식이 진행됐다.
화진포해변에서 열린 해맞이축제는 금강산관광 재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해변 특설무대에서 여성 5인조의 힘찬 타악공연에 이어 신명나는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새해 첫 일출을 앞두고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은 초에 불을 붙여 새해 소망을 기원했고, 이 군수와 함 의장이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오전 7시 43분경, 여성 4인조 밀키웨이의 노래가 해변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새해 첫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이날 부대행사로 백사장 철조망에 새해 소원 메시지 달기, 대형 천에 금강산 관광 재개 기원 메시지 쓰기 등도 진행됐다. 해맞이객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녹차, 코코아 등이 제공됐다.
군은 이날 화진포해변 7,000여명 등 3만여명이 고성지역에서 새해 첫 해를 맞았다고 했다.
■양양=지난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천년고찰 낙산사에서 금곡 정념스님과 김진하 군수, 고제철 의장, 김정중 도의원,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타종식으로 2020년 경자년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같은 시각 낙산해변에서는 해넘이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동해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가족과 연인 등 해맞이객들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경자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소망을 빌었다.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봉행됐다. 오전 7시 45분경 약간 구름에 가린 경자년 둥근 태양이 일렁이는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자, 해변에 길게 늘어선 해맞이 인파들은 탄성을 지르며 너나할 것 없이 새해 소망을 빌며 스마트 폰에 첫 해를 담았다. 연등달기와 연날리기가 해맞이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고, 야간에도 포토 존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려 기념사진을 남겼다.
올해도 서핑명소인 현남면 죽도해변에서는 서퍼해맞이축제가 펼쳐졌고, 오색과 물치, 동호리, 남애 등 양양해변 곳곳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경자년 새해맞이를 하며 희망찬 새해를 시작했다.
한편, 새해 첫날,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양양읍 포월리와 북양양IC 입구인 물치구간에서 일부 정체를 빚기는 했지만, 예년보다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장재환·고명진·김주현 기자
양양 낙산해변을 찾은 해맞이객들이 경자년 첫 새해가 떠오르자, 스마트 폰에 담고 있다.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과 주민들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새해 첫 날 오전 6시 30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이경일 고성 군수와 함형완 군의회 의장, 22사단장, 기관단체장, 어린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 타종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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