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지난 10일 오후 3시 양양에서 개최돼 바다 숲의 소중함을 알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 주관한 올해 바다식목일 기념식은 당초 모든 행사가 양양 수산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양양쏠비치에서 기념식을 열고 제막식과 해조류 심기 퍼포먼스는 수산항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양수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김진하 양양군수, 장석삼 도의원, 어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대학, 유관단체 등 84개 회원사가 공동 설립한 (사)바다녹화운동본부도 참여했다.
‘바다에 심는 생명, 바다가 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오후 2시 식전행사로 양양한가람풍물패와 강원도립대예술단, 해군 1함대 군악대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고, 3시부터는 바다식목일 영상 상영과 유공자 포상, 바다식목일 기념비 제막식, 해조류 심기, 우리바다 희망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3D로 보는 수중생태계, 해조류 표본 제작·전시, 인공어초 모형전시, 어린이 그림그리기 및 수중사진 전시, 강원도 생산 활명태 전시 등 특색 있는 부대행사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해중림 조성을 위한 바다 속 암반 녹화용 종묘부착판과 부속자재 등을 개발한 (주)해양이엔지 김윤묵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우리나라의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한 21명이 훈·포장, 표창장을 받았다.
해수부는 산림녹화의 성공사례를 바다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바다 숲 5만4,000헥타 조성을 목표로 연간 3,000헥타 규모의 바다 숲 가꾸기에 나서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111개소 1만2,200헥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다식목일은 살아 숨 쉬는 바다 숲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정한 법정기념일로 해수부가 지난 2013년 제주 서귀포에서 처음 기념식을 연 이래 부산과 거제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양양에서 개최됐다.
지난 10일 바다식목일 기념식 참석자들이 양양 수산항에서 해조류를 바다에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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