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26일 양양∼대만 타이베이 국제선을 첫 취항했다. 관련기사 8면▶
플라이강원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국내 관광객들을 태우고 양양국제공항 활주로를 힘차게 비상한 후 대만현지 시각 오전 11시 30분 타이베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낮 12시 45분 대만관광객 150명을 포함해 만석으로 다시 타이베이국제공항을 이륙해 오후 4시 25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강원도민은 항공료를 10% 특별할인 해준다.
도와 양양군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양양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층 청사에서 국제선 첫 취항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취항 기념식에는 이양수 국회의원,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 정만호 도 경제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고제철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주원석 대표의 명예도지사 위촉식에 이어 축하공연과 제막식, 기장 등 승무원 꽃다발 증정, 입국 관광객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정만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플라이강원의 국제선 첫 취항은 양양국제공항을 설악권과 강원도는 물론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견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도의 관광활성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진하 군수는 “플라이강원의 대만노선 취항은 그동안 단편적인 글로벌 관광지에 머물던 설악권과 강원도를 우리나라 교차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하루 1회 정기 운항하며, 양양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 대만 타이베이에서는 낮 12시 45분에 각각 출발한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 취항에 이어 내년부터 대만 가오슝·타이중,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필리핀 클라크필드, 마카오, 홍콩, 중국 선양·옌타이·웨이하이·시안·지난·다싱 등 12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플라이강원의 국제선 취항에 발맞춰 선제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한 동남아 관광객 유치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의 첫 국제선 취항식이 지난 26일 양양국제공항 청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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