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초등학교(교장 임경수) 양궁부(감독 교사 최원준)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강원도 대표의 주축을 이뤘다.
설악초는 오는 28~31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 유형원(6년)과 박성윤(6년)이 도 대표로 출전해, 메달 획득에 나선다.
설악초 양궁부는 지난 3월 횡성에서 열린 제24회 강원도교육감기 양궁대회에서 대회신기록(4,021점)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 8~11일 원주에서 열린 2016강원도소년체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형원(6년)은 도소년체전에서 개인전 5관왕 (35m, 30m, 25m, 20m, 종합)에 올랐으며, 박성윤은 도교육감기에서 25m 동메달, 2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형원과 박성윤은 양구 용하초 이정한(6년), 원주 명륜초 김영우(5년)와 함께 남자 초등부 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다.
초등 양궁은 35m, 30m, 25m, 20m, 종합 등 5개 부문의 개인전과 4명의 엔트리 중 3명의 종합점수를 합산해 성적을 내는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설악초교 양궁부는 장미현 코치의 지도 아래 방과 후에 2~3시간씩 체력훈련과 함께 거리별로 활을 쏘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대 선수 출신으로 5년 전부터 설악초 양궁부를 지도하고 있는 장 코치는 “형원이는 키가 작아 힘이 부족한 편이지만 차분한 성격이 장점”이라며 “초등학생들은 대회마다 변수가 많아 전국체전의 성적을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40명인 설악초교는 4~6학년 13명 가운데 8명이 양궁부다. 도내에는 6개 초등학교에 양궁부가 있고, 4학년 이상 30여명이 선수로 뛰고 있다.
한편, 유형원의 형 유호원(속초중 3년)도 설악초 양궁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5m·25m·개인종합·단체전 등 4개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 85년 양궁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설악초에 전국대회 메달을 안겨줬었다. 지역 중학교에 양궁부가 없어 대부분이 초등학생 때만 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둔다고 한다.
설악초 양궁부가 지난 10일 학교체육관에서 훈련 도중 포즈를 취했다. 박성윤(오른쪽 첫번째), 유형원(오른쪽 세번째)이 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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