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인협회(회장 지영희) 회원들과 러시아 우수리스크 문인들의 두 번째 교류 시집이 발간됐다.
이달에 나온 작품집은 <아무르강에서 불어오는 속초 바람 2>로 속초예총의 2019환동해권 국제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제문인교류전으로 제작됐다.
시집에는 속초문인 12명의 60편과 우수리스크 문인 5명 15편의 시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함께 실렸다. 속초문인협회에서는 권정남·김종헌·김춘만·감향숙·서미숙·이진여·정명숙·정영애·조외순·지영희·채재순·최명선 시인이 참여했다.
작품집은 모두 600부가 발간돼 그 중 300부는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에 보내지고, 300부는 속초지역과 전국문화예술단체에 배포된다.
지영희 속초문인협회 회장은 “이국의 땅 러시아에서 숨 쉬고 있는 우리 민족의 향기를 시라는 형태로 교감하고 공감의 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한편 자랑스럽기까지 하다”며 “이번 작품집이 서로의 정서를 이해하고 문화를 알고, 나아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은 작품집 축사에서 “속초예총과 속초문인협회,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 사이의 다년간 문화교류의 결실로 작품집이 발간돼 의미가 무척 크다”며 “이런 시도는 문학의 다양성 측면에서 이를 향유하는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속초문인협회는 올해 국제교류전으로 지난 11월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아무르강에서 불어오는 속초 바람 2’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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