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속초고성산불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일기, 이하 속초지대위)는 지난 16일 “한전이 고성 비대위와 진행 중인 협상 내용을 별도의 협상 없이 우리 비대위가 수용할 것을 반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한전은 신속히 속초비대위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속초비대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가옥 피해가 대다수인 고성 비대위와 달리 우리 비대위는 산불에 따른 영업 손해 등 피해보상 범위가 완전히 다른데, 한전이 고성비대위와 진행 중인 협상 결과를 별도의 협상 없이 수용할 것을 반복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과의 협상 과정에 참여조차 못했는데, 총 8차례 진행된 고성비대위와의 협상 결과를 수용할 것을 제안하는 한전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속초비대위는 “우리도 고성비대위와 같이 전문적인 협상 대리를 위해 법무법인과 최근 위임 계약을 마친 만큼, 한전은 신속히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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