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 외식사업경영학과 야간 직장인반 재학생들이 2016 전국 황태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인제 황태축제장에서 인제군 황태마을 외식업 지구 사업단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황태요리축제에는 20여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황태요리로 경합을 벌였다.
경동대 외식사업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속초민예총 정은희 사무국장과 오성숙 공예협회장, 성혜진 김태영내과 간호사는 황태어죽과 황태오미만두를 선보여 맛과 상품가치, 모양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황태어죽은 먼저 황태보풀을 내고 남은 껍질과 대가리, 무, 양파, 멸치를 40분간 우려낸 뒤 면포에 걸러 육수를 만든다. 이어 살짝 으깬 불린 쌀과 황태살, 동태살, 표고버섯을 참기름에 볶다가 육수를 반복적으로 부으며 달걀 흰자위를 거품 내 죽을 쑤고, 그 위에 황태 보풀과 메추리알 노른자위를 올린다.
황태오미만두는 다진 동태살과 황태보풀, 두부, 부추 등으로 만든 만두소를 라이스페이퍼에 채운 뒤 꽃모양으로 만두입을 오므린다. 문어와 게살, 날치알, 연어, 새우 등 다섯 가지를 만두소에 각각 넣고 고명으로 올려 오미만두라 이름 붙였다.
황태요리 경연대회에 황태어죽과 만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어죽은 시식회에서 인기가 좋아 금방 동이 났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정은희 국장은 “서양요리를 전공하시는 이오준 교수님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한 달 가량 틈틈이 시간을 내 레시피를 개발하고 요리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상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 가운데 일부를 외식사업경영학과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경동대 외식사업경영학과 오성숙·정은희·성혜진씨(왼쪽부터)가 전국 황태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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