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동주민센터가 행정과 주민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마을 통장’ 모시기에 분주하다.
특히 시내권 동주민센터는 올 연말 통장 임기(2년)가 만료되는 지역이 많아, 아파트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 ‘주민에게 봉사할 통장을 모집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 통장 월 수당이 3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됨에 따라 인구밀집지역인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내권 지역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양동주민센터는 전체 50개 통 가운데 올 연말 통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40개 통에 대한 공개모집(12월 2~11일)에 들어갔다. 아파트 단지 주변은 여성 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면접 등의 자체 심사를 통해 마을 통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조양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 5일 “현재까지 여성 신청자가 전체 신청자의 절반을 넘는 것 같다”며 “남성들은 젊은 층보다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청이 많다”고 했다.
노학동도 전체 42개 통 가운데 시내권의 25개 통의 통장을 오는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자연부락은 마을총회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통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자연부락은 마을총회에서 통장을 추천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동장이 임명해 오고 있다.
노학동도 벌써 여성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학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내년부터 통장의 월 수당이 10만원 인상됨에 따라 아마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여성 신청자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교동은 11월 29~12월 9일까지 전체 37개 통 가운데 33개 통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하고 있다.
동명동은 전체 17개 통 가운데 8개 통에 대해 공개모집을 했다. 동주민센터는 자체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금호동도 지난 3일까지 2개 통의 마을 통장을 공개 모집했다.
금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통장 선발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 지역은 주택단지가 많아 차분한 편”이라고 했다.
청호동도 지난달 1개 통의 통장을 공개모집을 했으며, 기존 통장이 단독 신청해 재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명진 기자
조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통장 공개모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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