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3일 대포 마레몬스 오션홀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속초 문화도시 상상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속초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문화단체 실무자, 도시재생, 속초사잇길, 관광아카데미 회원 및 관계자, 청년 등 총 6개 분야 6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속초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예비 문화도시를 이해하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공유하는 특강과 분야별 그룹토론으로 문화도시를 상상하며 의견을 도출하는 시간으로 나뉘었다. 특강은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컨설팅 바라의 권순석 대표와 공간문화센터 최정한 대표가 맡았다. 이어진 분야별 토론에서는 브레인라이팅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행복한 도시를 위한 문화의 역할 찾기’, ‘문화도시 속초는 어떤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참여자가 의견을 밝히며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그룹별 토론 내용에서는 ‘공간’, ‘네트워크’, ‘문화생태계’, ‘문화다양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다. 문화도시는 행복도시이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가치를 연결하는 공간이 조성되고 문화예술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라는 의견이었다.
속초시는 이날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문화도시 사업의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김인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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