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대한민국 산악체험과 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산악역사를 올바로 알리고 건강한 산행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악박물관이 건립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인근에 국립등산학교까지 정식으로 개교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 8월에 개관 후 누적관람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국립등산학교는 인공암벽장, 강의실, 숙박시설을 갖추고 일반인뿐만 아니라 산악구조대·클라이머 등 산악 전문가를 대상으로 등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6월에 ‘인공암벽장’까지 설치되면, 속초시는 산악과 관련된 시설을 종합적으로 갖추게 되고 명실상부 산악도시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더하게 된다.
지난 4일 기공식을 가진 국립등산학교 ‘인공암벽장’은 지상 4층 건물의 실내시설(리드, 볼더링)과 국제규격의 실외시설(스피드, 리드)이 조성된다. 산림청을 향후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실외 볼더링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리드, 스피드, 볼더링은 암벽경기방식으로, 인공암벽장이 조성되면 각종 국내외 대회를 속초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제1회 산림청장배 클라이밍대회’가 내년 10월 경 국립등산학교 인공암벽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속초시는 명산 설악산과 푸른 동해바다에 호수도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설악산은 등산과 탐방을 위해 한해 수백만명이 방문한다. 이제 인공암벽장까지 건립되면 국내외 암벽등반가들도 앞 다퉈 속초를 찾고, 여러 국내외 암벽대회도 유치하게 될 것이다. 암벽등반가들이 선호하고 세계적인 대회 시설로도 손색이 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암벽장이 조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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