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 187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가 제주를 향해 첫 취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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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 대표단은 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간의 교차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40분 두 번째 제주행 비행에 함께 했다. 탑승객들은 양양국제공항 2층에 마련된 플라이강원 발권 데스크에서 간단한 신분증 확인과 수하물 체크 등을 한 후 보안 검색대를 거쳐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플라이강원 여객기는 배웅 나온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미끄러지듯 양양국제공항 활주로를 달리다 박차고 올라 동해안 상공을 날았다. 여객기는 거의 흔들림 없이 1시간 10분 간 안정적인 비행을 한 후 제주국제공항에 안착했고, 게이트를 따라 이날 만석을 채운 탑승객들이 빠르게 빠져 나왔다.
이날 탑승객들은 “양양에서 제주도를 한 시간 만에 와보니 정말 하루생활권이 가능해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관광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강원도 대표단은 곧바로 제주특별자치도청을 찾아 오후 6시 도청 삼다홀에서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경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제주특별자치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최남단 평화의 섬 제주도와 최북단 분단도인 강원도의 경제 활성화 및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강원도와 제주도는 협약을 통해 △관광상품개발 및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지역 농수산물 홍보·판매 확대 및 농촌영농인력 교류 △중소기업 판로 개척 및 마케팅 등 공동 협력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 공동 발굴 △국가균형발전과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공동발굴 및 협력 △공무원 인사교류 및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플라이강원의 취항이 양 도의 실질적인 교류활성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답사를 통해 “플라이강원의 취항을 매개로 우리나라 최남단과 최북단의 1일 생활권이 이뤄져 기쁘고 다양한 분야의 교차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대표단은 협약식 후 홍콩에 상장한 중국기업이 2조원 이상을 투자해 건설한 신화월드를 방문한데 이어 이중섭 거리와 올레시장, 제주 경제진흥원을 찾아 강원관광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대표단은 이튿날에도 제주 시내 곳곳에서 플라이강원의 취항과 교차관광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양양군도 이날 매월 1회 열고 있는 간부회의를 양양국제공항과 플라이강원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에서 갖기로 하고 윤덕규 부군수를 단장으로 실과소장 등이 참여하는 양양군 대표단을 구성, 양양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탑승객이 늘어나면서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50분발 항공편을 시작으로 26일, 28일, 오는 5일과 12일, 19일, 26일 등 7일 동안 왕복 1편씩을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 양도 대표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관광객들이 기내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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