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산불피해 지원으로 들어온 중고의류를 재활용한 기탁금으로 지난달 24일 김장김치를 담가 산불 피해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지난 4월 산불로 집이 모두 타버려 조립식 주택에서 첫 겨울을 맞게 된 이재민들은 김장철이 되었지만, 김장할 공간과 수도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이재민에게 배분할 수 없는 35톤의 중고의류를 재활용한 기탁금으로 마련한 530만원으로 1,000포기(251박스)의 김장을 담아 산불피해 8개 마을, 조립식 주택 251가구에 전달했다.
김장은 지난달 23∼24일 이틀간 고성군새마을부녀회(회장 전상화)가 해양심층수로 절인 배추로 담갔다. ㈜강원심층수(대표 권선우)는 해양심층수를, 진성식품(대표 이재수)은 해양심층수 운반 차량 및 살수 등을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도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고광선 주민복지실장은 “김장김치에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산불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고성군이 중고의류를 재활용한 기탁금으로 지난달 24일 김장김치를 담가 산불 피해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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