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이 지난달 27일 속초 도심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사)속초여성인권센터 부설 속초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주관했으며 속초시청 여성가족과,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속초경찰서, YWCA가정폭력상담소, 햇살의 집, 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 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속초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속초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기관 단위로 참여했다. 또한 강정호·김명길·방원욱·유혜정 속초시의원이 현장을 찾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행사는 속초KT플라자 앞에서 시작됐으며 참여자들은 도보행진으로 속초관광수산시장 내부와 중앙로를 걸으면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참여자들은 ‘가정폭력 OUT’, ‘데이트 폭력 OUT’, ‘차별감수성 UP’, ‘디지털성범죄 OUT’ 등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서 시민들에게 핫팩을 나눠줬고 즉석에서 캠페인의 취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이뤄졌다.
또한 이틀 뒤인 29일 오전에는 속초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 주관으로 소야초등학교, 설온중학교, 속초여고 등굣길에 위치한 만천교회 앞에서 어린 학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성폭력추방 캠페인이 진행됐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서 비롯됐다. ‘여성폭력추방의 날’은 11월 25일이며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세 자매의 죽음을 추모하며 1981년 라틴아메리카여성협회가 처음 제정했다. 이후 1991년 세계 각국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에 모여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16일간을 여성폭력추방주간(16 Days of Activism Against Violence Against Women)으로 정했다. 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은 점차 여러 나라로 확산됐으며 1999년 UN 총회에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여성가족부가 정한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이며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25~12.10)과는 기간에 차이가 있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달 27일 속초 도심에서 열린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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