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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역세권에 컨벤션센터·주거단지 등 조성”
도, 동서고속철 역세권 개발계획 용역 결과 발표 / 시 “지역의견 반영 안 돼”…“철도 구조물 지하화 역점”
등록날짜 [ 2019년11월25일 18시27분 ]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역세권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속초 역세권에는 2,625억원이 투입돼 국제복합환승센터와 컨벤션센터, 수산식품클러스터, 수익형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하지만 속초시는 시의 입장과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용역 결과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서고속철 역세권 개발계획안=강원도는 지난 18일 강원연구원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특성화전략 종합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철도 노선 관통 5개 시·군과 배후도시 고성·양양을 포함한 역세권 개발계획이 공개됐다.
도가 이날 발표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특성화전략 종합 기본구상용역 자료에 따르면 노선 관통 5개 시·군과 배후도시 등에 대한 역세권개발계획 추진에 총 7,5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종착역인 속초역(속초시 노학동)의 예상사업비는 2,625억원으로, 역세권 개발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춘천역 개발의 예상사업비는 1,733억원, 화천역 326억원, 양구역 275억원, 인제역 428억원, 백담역 28억원으로 계획됐다.
도는 종착역인 속초역의 위치로 노학동(동광사 인근)을 염두에 두고 용역조사를 진행했다. 속초역에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통한 항만·차로·자동차를 잇는 복합환승센터 △경관자원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리조트형 중규모 컨벤션센터 △멀티주거수요에 대응한 수익형 주거단지 △해안권 3개 시·군이 연계한 연구개발, 생산·수출까지 가능한 수산식품 클러스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속초시 부정적 입장=도의 이 같은 역세권 개발계획에 시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 20일 전화통화에서 “속초시의 입장은 물론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이번 용역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우리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금싸라기 땅인 소야벌에 개별 및 공동주택을 짓고 컨벤션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용역조사에 우리 시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시 자체로 ‘속초 비전 2035 용역’과 ‘역세권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또 속초역사 위치 변경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가 기술적으로 제도적으로 어렵다고 하니 국토부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속초역사가 현재 계획안(노학동 동광사 인근)대로 추진될 경우 우선 철도교각 및 지상구조물을 최대한 지하 및 반지하화 해 설악산 조망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8일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이 같은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했고, 국토부 관계자도 ‘실시설계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며 “철도교각과 지상구조물의 지하화 문제는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속초구간(4km)에는 철도교량 5개소, 터널 2개소, 속초정거장 1개소 등의 시설물 조성이 계획돼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전경.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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